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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 코리아 "고어텍스 가격 거품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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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 코리아 "고어텍스 가격 거품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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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웃도어 제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를 생산·납품하는 고어코리아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불거진 가격 거품 및 원단공급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오동욱 고어코리아 리테일마케팅 담당 이사는 28일 제주 표선면 해비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어텍스 소재가 국내 아웃도어 제품의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얘기는 사실무근"이라며 "최종 제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브랜드사이며 우리가 유통가격을 조정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고어텍스 원단값이 제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 적이라는 것. 제품값은 원단 가격 뿐만 아니라 유통비용과 마케팅비 등이 합쳐져 결정되기 때문이다. 원단가격이 같다고 해도 제품마다 디자인, 부자재, 생산량, 생산지, 유통망 등에 따라 변수가 많다.

오동욱 이사는 "고어텍스 원단을 사용한 제품은 모두 비싸다는 것도 오해"라며 "고어텍스 프로 원단을 사용한 제품은 70~100만원대로 고가지만 범용으로 쓰이는 제품은 20~30만원대이고, 고어사 매출의 70%도 이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가격대의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화돼 있는 원단을 공급하는게 회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특정 브랜드사에만 고어텍스 라이선스를 준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까다로운 각종 시험에 통과된 업체에 라이선스를 주다 보니 특정 업체에만 공급한다는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면서 "의류가 만들어진 상태에서도 고어텍스 원단의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브랜드사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어사는 각종 엄격한 원단 테스트를 거친 브랜드사에만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어 코리아는 국내에서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 K2, 빈폴 아웃도어 등 23개 브랜드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이들 브랜드사는 완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 고어에서 실시하는 테스트에서 방풍·방수·투습은 물론 내구성에 대한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업체들이다. 최근 라이선스 공급 업체로 포함된 곳은 빈폴아웃도어와 아이더 등이다.

매년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오 이사는 "한국은 산이 많고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해 분명히 아웃도어 시장으로서 매력적"이라면서도 "매년 시장이 1조씩 커지는데 대기업들이 계속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보면 '웰컴 투 레드오션' 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 세분화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유통망을 확대시키거나 아웃도어 업체들이 기능성 신소재를 독자 개발하는 등 내실있는 건강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고어 코리아는 이날 신제품인 '3L(레이어)' 원단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기존 소재보다 가볍고 투습 기능은 강화했다. 원단 상태에서 무게와 투습도를 기존보다 각각 25%씩 성능을 개선시켰다.



제주=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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