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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렷해진 갤S4, 비밀병기는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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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일 방식 유지하면서도 다이아몬드 화소 구조로 기존 단점 모두 없애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갤럭시S를 시작으로 갤럭시S4까지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아몰레드 기술을 한차원 끌어올렸다.

독자 개발한 다이아몬드 구조의 화소 배치 방법으로 기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단점을 모두 없애고 풀HD급의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20일 삼성디스플레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4에 사용된 5인치 풀HD급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다이아몬드 형태로 화소를 배치하는 신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삼성전자가 기술적 한계로 갤럭시S4에 LCD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말 신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갤럭시=아몰레드' 공식을 이어간 것이다(본지 2012년 11월 19일 보도).

◆기술적 한계로 기존 아몰레드는 펜타일 방식 채용=아몰레드는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 유기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LCD처럼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때문에 더 얇고 전력소모가 적으며 명암비가 높아 선명해 보인다.
하지만 발광 유기물질을 유리기판에 직접 증착하는 과정이 어려워 5인치 이하의 소형 디스플레이에서 해상도를 풀HD급(1920*1080)까지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초기 아몰레드가 펜타일 방식을 사용한 것도 공정상의 어려움 때문이다. 아몰레드는 펜타일 방식과 스트라이프(RGB) 방식 2가지로 구분된다. 스트라이프는 빛의 3원색인 적, 녹, 청색을 하나의 화소(화면의 최소단위)에 사용해 각 화소가 모든 색을 구현한다.

반면 펜타일 방식은 빛의 3원색인 적, 청색을 넣은 화소와 청, 녹색을 넣은 픽셀을 교차 사용, 색상을 표현하기 때문에 원색을 그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갤럭시S 시리즈 역시 초기 펜타일 방식을 사용해 색감이 부정확하고 글씨를 확대했을때 화소가 흐릿해지는 등의 단점을 갖고 있었다.

◆풀HD 슈퍼아몰레드, 기존 아몰레드의 단점 모두 극복=갤럭시S4에 탑재된 풀HD 슈퍼아몰레드는 기존 막대 형태로 배치하던 화소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바꿨다. 화소의 배치방법을 바꿔 펜타일 방식을 사용하면서도 풀HD급에 달하는 초고해상도를 구현한 것이다.

덕분에 기존 아몰레드와 비교할때 문자는 2.2배 선명해졌다. 기존 10만대 1의 명암비는 200만대 1로 20배 가량 높아졌다. 야외시인성도 33% 높아져 태양 아래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했다.

바뀐 회로 구조 덕분에 또 하나 얻은 것은 패널의 두께다. 풀HD 슈퍼아몰레드는 터치 기능을 포함한 패널의 두께가 1.8㎜에 불과하다. 갤럭시S3 패널 대비 0.1㎜ 이상 줄어든 것이다.

소비전력도 크게 개선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이아몬드 구조의 픽셀이라는 새로운 고효율의 발광소자를 채택해 기존 5인치대 아몰레드 패널 대비 25% 이상 전력 소모를 줄였다.

◆전문가용 모니터서 사용되는 '어도비 색상영역' 모바일 기기 최초 구현=가장 큰 강점은 자연과 같은 정확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기존 펜타일 방식은 자연상의 정확한 색상이 아닌 다소 과장된 색감을 보여줬지만 풀HD 슈퍼아몰레드는 자연과 동일한 색상을 보여준다.

특히 모바일 기기 최초로 어도비 색상영역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도비 색상영역은 포토샵을 만든 어도비사의 색 표준 규격으로 그래픽디자이너, 사진작가 등이 전문가용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규격이다. 카메라에 내장된 LCD 화면이나 일반 모니터로는 촬영된 사진의 정확한 색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풀HD 슈퍼아몰레드는 어도비 색상영역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문가용 모니터와 동일한 색감을 제공한다. 향후 아몰레드가 전문가용 모니터, 태블릿PC를 비롯한 영상기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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