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한화 그룹이 2012년부터 시행한 새로운 인사제도 '변화 3.0'에 맞춰 준비해 온 것이다. 변화 3.0이란 개인의 직급, 근속연한보다는 직무역량과 직무가치를 중심으로 직급 및 호칭체계, 평가, 승진과 보상이 이뤄지는 제도다. 채용에서도 직무에 맞는 능력중심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자 인적성검사와 같은 일률적인 평가방식을 폐지하고 다양한 사업분야, 직무영역에 적합한 평가방법을 준비해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학생들이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대기업별 인적성검사 준비에 별도로 힘을 쏟는 등 심적, 경제적 부담이 매우 컸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지원자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직무역량 중심의 선발을 강화하기 위해 각사 채용직무에 맞춰 자체 개발한 서류전형 시스템을 마련하고, 다양한 평가방법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이번 채용부터 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채용사이트(http://www.netcruit.co.kr)를 통해 2013년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전형을 실시한 한화그룹은 지난 19일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 채용은 총 450명 규모며 서류 전형 및 면접 등을 통해 다음달 중순경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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