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AP통신에 따르면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은 15일 브뤼셀에서 특별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재정, 금융 위기에 처한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한 최종 타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일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3월 하반기에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매듭짓기로 합의했다"고 말한 바 있다.
키프로스는 자국 국내총생산(GDP)에 해당하는 170억유로 지원을 요청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으로 이뤄진 트로이카는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상환 능력에 의구심을 갖고 있어 약 100억유로 정도만 기꺼이 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키프로스 은행 예금의 헤어컷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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