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 불산누출 작업중 사망자 "작업할때마다 복장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 사망자 박 모씨(34)는 사고 당일 모두 6차례에 걸쳐 평상복을 입거나 평상복에 방독면, 산소통 착용 등을 한 상태에서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6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인 STI 소속 박 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0시13분께 처음으로 불산누출 통보를 받았다. 박 씨는 당시 불산누출 사고가 발생한 11라인 파트장이었다. 박 씨는 현장에서 모두 3차례 밸브교체 작업을 했다. 한번은 평상복이었고, 나머지 두 번은 평상복과 방독면, 내산가운과 방독면을 착용한 상태였다. 박 씨는 이날 새벽 3시21분께 작업을 마치고 귀가했다.

하지만 박 씨는 1시간가량 지난 뒤인 이날 새벽 4시28분께 다시 불산 추가누출 사실을 통보받았다. 박 씨는 출근한 뒤 이날 새벽 4시36분 부터 모두 3차례 작업을 했다. 박 씨는 이 때도 평상복과 방독면, 방진복과 방독면, 산소통 착용 등 다른 복장을 착용한 것으로 CCTV 확인결과 드러났다. 박 씨는 이날 새벽 6시31분께 2차 작업을 마무리한 뒤 귀가했다.

박 씨는 이후 오전 7시45분께 목과 가슴에 통증을 호소해 인근 화성 동탄 성심병원에서 1차 치료를 받은 뒤,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1시께 사망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박 씨가 착용한 청바지와 티셔츠 등에서 불산이 검출됐다"며 박 씨의 사인은 불화수소산중독으로 판단된다는 부검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국내이슈

  •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세계 8000명' 희귀병 앓는 셀린디옹 "목에서 경련 시작되지만…"

    #해외이슈

  •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 '시선은 끝까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