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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눈길주행도 거침없다" 폭스바겐 뉴CC 4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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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눈길주행도 거침없다" 폭스바겐 뉴CC 4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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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처음 본 순간 감탄이 나왔다. 전체적인 형식은 4도어 세단이지만 쿠페 콘셉트가 더해져, 말 그대로 날렵하게 잘 빠졌다. 독일 iF, 레드닷 등 글로벌 디자인상을 휩쓸었다는 폭스바겐 뉴CC의 이야기다.

예쁘기만 한 차량은 아닐까. 뉴CC의 진가를 느낀 날은 폭설이 내린 때였다. 앞서 달리던 택시가 눈길에 미끌리고 다른 차량들의 헛바퀴가 돌아갈 때, CC라인업 중에서도 4륜 구동을 갖췄다는 뉴CC 2.0 TDI 4모션은 바닥에 착 달라붙은 듯 흔들림없는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뉴 CC에는 도로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서스펜션 상태를 조정해주는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4모션은 엔진 동력을 노면 상태에 따라 4개의 휠에 각각 필요한 만큼 출력을 적절히 배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덕에 빗길이나 빙판길과 같은 미끄러운 주행 환경이나 열악한 주행 조건에서 구동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빙판길, 눈길에서도 강점을 보이지만, 고속주행에서는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150km까지는 속도가 올라간다는 느낌조차 없이 부드럽게 치고 나간다. 제동력도 가히 만점 수준이다. 스포츠 모드 적용 시에는 스티어링 휠이 묵직해지고 서스펜션이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며, 운전의 재미가 배가 된다. 최고출력 170마력(4200rpm), 최대토크 35.7kg·m(1750-2500rpm)의 넉넉한 힘을 자랑한다.
뉴CC에는 각종 첨단기능도 그대로 적용됐다. 오토홀드(Auto Hold) 기능은 정차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이다. 눈길이나 빙판길은 물론 언덕길에서 스위치만 누르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미끄러지거나 밀리지 않는다.

또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가 피로하다고 판단되면 주의를 주는 레스트 어시스트(Rest Assist, 피로 경보 시스템), 리어 어시스트 시스템(후방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최근 추세에 맞춘 푸쉬 앤 고(Push & Go) 엔진 스타트 시스템은 연비절감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주행 시에는 거슬릴 수 있겠다.

뉴 CC의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등 인테리어의 경우,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지만 동급 타 차량 대비 장점도 두드러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폭스바겐은 아날로그 시계를 뉴 CC에 장착했는데, 고급 차종이라는 느낌을 더하기보다는 오히려 값싸보이는 마이너스 요소가 됐다.

연비는 만족할만할 수준이다. CC 2.0 TDI 4모션의 복합 공인 연비는 13.9km/ℓ다. 도심과 고속도로 등에 걸쳐 실제 주행 후 평균 연비는 15km 이상을 웃돌았다. 국내에는 2.0 TSI, 2.0 TDI 블루모션, 2.0 TDI 블루모션 4모션 총 3가지 라인업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각각 4390만원, 4790만원, 4990만원.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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