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폭스바겐은 모터스포츠팀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개최된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 2013 개막전에서 새로운 랠리카 폴로 R WRC(Polo R WRC)로 출전해 준우승의 영광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2월 초 모나코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폴로 R WRC의 데뷔무대다.
특히 이번 기록은 눈과 얼음이 뒤섞인 젖은 도로상황으로 역대 랠리 중 가장 힘든 경기였다는 악 조건상에서 거둔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컸다고 폭스바겐 측은 설명했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디렉터인 조스트 카피토는 "지난 4일간의 랠리에서 우리 팀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새로운 랠리 카는 완벽했으며, 드라이버의 컨디션도 최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준우승을 이끈 세바스찬 오지에는 "이렇게 2등으로 경기를 마치고 오늘처럼 기뻤던 적은 없었다. 무엇보다 폴로 R WRC로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수상대까지 오르게 돼 정말 황홀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폴로 R WRC가 출전하는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팀의 다음 경기는 2월 7일부터 개최되는 스웨덴 랠리로 이어지며, 본 대회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volkswagen-motorspor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은 올해로 41회를 맞이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로 포뮬러 원(F1)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모터스포츠 이벤트다.
매회 1월을 시작으로 11개월동안 유럽 주요 국가와 호주, 아르헨티나 등 13개국을 오가며 경기가 개최되며, 각 라운드에서 획득한 점수로 최고의 드라이버와 팀이 결정된다. 특히 양산형 차를 개조해 참가하는 방식으로, 전용트랙이나 공공도로를 변형한 서킷에서 달리는 다른 레이스들과는 달리 포장도로 및 비포장도로는 물론 눈길과 빙판길까지 포함된 코스 구성으로 궁극의 레이스로 손꼽힌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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