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시가 발표한 '보건ㆍ복지분야 주요통계 분석'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 2002년 61만6000명(전체인구 대비 6.0%)에서 지난해 12월말 현재 111만1000명(10.6%)으로 80.5%(49만5000명)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0~14세 유소년 인구 100명당 노인인구를 나타내는 노령화 지수는 2012년 82.5명으로 10년 전(2002년) 33.4명에 비해 49.1명 증가했으며, 2016년에 이르면 노령화 지수가 102.9명으로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9년에는 노인인구가 유소년 인구의 거의 3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13세 이상 시민의 72.4%가 조사 실시 당시 "최근 2주 동안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응답했다. 특히 12.8%는 스트레스를 매우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77.6%로 가장 높았고, 학교생활(56.6%), 가정생활(50.3%)이 뒤를 이었다.
2명 중 1명 이상(54%)은 부모의 노후생계가 '정부와 사회의 공동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조사에서 22.3%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비율이다. 반면 '노부모 부양은 가족 책임'이라고 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64.8%에서 28.7%로 대폭 하락해 달라진 '복지 의식'을 보여준다.
지난해 20세 이상 인구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인 흡연율은 23.0%로 1999년 33.4%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흡연량을 보면 흡연자의 93.3%가 하루 평균 한갑(20개비 기준) 이하를 피우며, 이중 하루에 11~20개비를 피우는 비중이 47.4%다. 지난해 1년 동안 술을 한잔 이상 마신 음주 인구 비율은 71.2%로, 예년처럼 60% 후반~70%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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