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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문 연 병원 어디? 129 전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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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연휴 귀성ㆍ귀경길 혹은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주변에 문을 연 의료기관ㆍ약국을 검색해 찾아갈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센터(www.1339.or.kr)를 통해 정보를 미리 챙겨두자. 스스로 이동할 수 없을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면 지체 없이 129(혹은 119)에 전화해 응급대처요령이나 근처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고 구급차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을 숙지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교통사고나 추락, 화재와 같은 사고는 물론이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의식장애, 갑자기 피를 토하는 경우, 호흡곤란, 사지마비, 경련 등이 그런 상황이다.
우선 보호자가 당황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는 제대로 된 대처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환자를 더 불안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혼자서 무리하게 상황을 해결하려 들지 말고 환자 상태가 급할수록 주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특히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시 무리하게 환자를 이동하려 들다간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구급차가 올 때까지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부엌에서 요리 도중 손을 베인 경우, 출혈을 막기 위해 거즈로 감싸고 손으로 누르는 지혈법은 필요하지만, 지혈제나 항생제를 구해다가 상처에 뿌리고 응급실에 오는 것은 잘못이다.

또 눈에 보이는 출혈에 지나치게 집착하다보면 호흡이나 심장 운동 등 생명유지에 관련된 기능을 놓치게 될 수도 있다. 송근정 성균관의대 응급의학과 교수(삼성서울병원)는 "무엇보다 환자가 숨을 제대로 쉬고 맥박이 만져지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며, 그렇지 않다면 기도유지, 인공호흡, 심장압박 등 다른 처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고개가 앞으로 젖혀져 있으면 기도가 막힐 수 있는데, 이 경우 사지 출혈에 신경 쓰다 보면 숨을 못 쉬어 불행한 일이 생길 수 있다.
응급실로 가야겠다는 결정을 내려지면 무조건 큰 병원만 고집하다 시간을 지체하는 건 잘못된 행동이다. 가정이나 고향집 주변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의 이름과 위치, 전화번호 등을 미리 확인해두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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