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전국 452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평가 대상에는 권역센터 16개·전문센터 4개·지역센터 119개·지역기관 313개가 포함됐다.
필수영역별로 보면 시설(93.6%), 장비(93.6%) 영역의 충족률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인력영역은 59.1%로 현저히 낮았다. 특히 지역기관의 인력기준 충족률은 46.6%에 불과했다.
지역별 차이도 컸다. 지역센터의 경우 서울·부산·인천·대전·울산·강원·경북·제주의 법적기준 충족률이 100%인 반면 광주와 전남은 각각 25%, 42.9%로 낮았다. 지역기관도 대구(40%), 광주(45%), 경기(36.7%), 강원(35%), 충북(40%), 전남(27.5%), 경북(37.5%), 경남(37.8%)은 전체 평균인 46%를 밑돌았다.
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인력 등 법적기준 충족률이 여전히 낮고 지역격차가 존재한다"면서 "의료계, 학계, 시민단체 등으로 '응급의료제도개선협의회'(가칭)를 구성해 하반기에 보다 효율적인 응급의료전달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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