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지난 4일 오후 잠실 초고층 메가기둥 균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긴급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검증작업을 실시했다. 검증작업은 균열이 발생한 부위를 코아링(Coring:구멍을 뚫어 하는 분석)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감리단(한미글로벌), 박홍근 서울대 교수, CM(Construction Management),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구조 기술사 등이 참여했다.
롯데건설은 “용접열에 의한 표면 균열 가능성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포스코 강재연구소(RIST)에 용역검토를 실시했다”며 “사전 MOCK-UP TEST를 통해 용접시 균열발생, 샘플채취(코아링), 균열상태를 확인한 결과 균열 깊이가 용접열에 의한 피복두께 이내로 구조적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근 서울대 교수 역시 “콘크리트 균열은 콘크리트의 재료강도, 설계,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라기 보다 강재를 용접할 때 발생하는 용접열에 의해 콘크리트 기둥의 표면 일부에 국부적인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발생균열이 메가기둥의 구조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은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제시했다. 이밖에 감리를 맡고 있는 한미글로벌(감리단장 추헌필)측도 “문제의 콘크리트 균열은 용접열에 의한 균열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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