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글 지명자는 31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은 미래 위협과 도전에 맞서 해외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야 하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른바 ‘아시아·태평양 지역 재균형’ 전략에 따라 전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재편하는 한편 한국·일본 등 전통적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이글 지명자는 북한에 대해 “위협 이상의 상대(beyond a threat)”로 지칭하면서 “실질적으로 핵을 보유한데다 아주 예측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에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우리 동맹국들에 직접적인 위협이고, 미국에도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에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국방부는 다른 정부기관들과 함께 북한의 침략을 억지하고 필요하다면 퇴치할 수 있도록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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