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컨설팅업체 매킨지의 보고서를 인용해 IDC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투자되고 있다고 최근 지적했다.
매킨지는 대형 기관들이 내부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갖추고 이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킨지는 클라우드를 거부할 경우 작업의 유연성과 비용절감에서 한참 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클라우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이다. 매킨지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북미 대기업 가운데 80%가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하거나 이미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보브 에번스 오라클 부사장은 "매킨지조차 클라우드의 가치를 제대로 못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번스 부사장은 "매킨지가 정보기술(IT)뿐 전사적(全社的) 차원에서도 클라우드의 효용성을 따져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에 따르면 지난 수년 동안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최고기술책임자(CIO)에게 요구한 '혁신'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다.
대기업 운영진들은 업무의 70~75%를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현 시스템에 의존할 때보다 비용을 30~40%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도 답했다. 기업 경영자의 63%는 클라우드가 자사를 좀더 민첩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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