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원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가 1조달러짜리 백금동전을 발행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예치하면 재무부가 미국 의회가 결정하는 부채 상한선을 의식하지 않고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충분한 사회복지기금 등에서 충분한 재정지출 삭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채 상한선을 높여주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만 프린스턴 대학 교수는 공화당이 미국을 디폴트(채무불이행)로 몰아간다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조짜리 백금 동전을 찍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미국 수정헌법 14조에 “법률로 인정된 국채의 법적 효력은 문제 삼을 수 없다”는 조항을 이용해 의회가 부채상한선을 결정하는 것 자체를 위헌으로 간주하고 의회 동의절차 없이 부채를 발행하는 방법도 해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5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이 청원은 2만5000명이 넘어설 경우 백악관은 이 청원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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