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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마지막 만기, 청산보다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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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간 12조 매수···삼성 강세·외인매도 축소 긍정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하루 앞두고 '네 마녀'의 심술이 매물 시한폭탄을 터뜨릴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월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매수가 집중 유입된 이후 뚜렷한 청산과정이 없었던 데다 최근 현·선물간 가격 차인 베이시스의 강세를 이용해 국가·지자체의 차익매수가 적극 이뤄지면서, 이들 물량의 청산여부가 오는 13일 동시만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지난 11일까지 프로그램을 통해 12조698억원 매수세가 들어왔다. 지난 8월 순차익잔고가 3조7000억원 가량 순유입을 기록한 이후 현재 순차익잔고는 4조3132억원에 달한다. 전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에 급증한 순차익잔고의 90% 이상은 외국인이 주도했다"며 "지난 9월물 만기에 대부분 롤오버(이월)했기 때문에 이번 12월물 만기에 청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베이시스 개선세 유지에 무게 두면 시한폭탄에 불이 붙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12월물의 시장 베이시스는 이론 베이시스를 웃도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차익잔고가 지난 9월 이후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은 배경이기도 하다.

외국인은 일부청산이 이뤄지나 대부분 롤오버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 차익잔고 청산 패턴은 동시만기보다 옵션만기 선호해왔던 데다, 저금리 환경 속에서 연말배당 기대감 역시 유효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최근 급증한 국가·지자체 차익매수 물량은 올해로 거래세 면제 혜택이 사라진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으나 스프레드가 이론가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만기청산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 삼성전자 의 최근 강세로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담보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외국인의 누적순매도 축소 및 야간거래 순매수 기조는 긍정적인 시장 상황을 시사하고 있다"며 "1%에 불과한 연말 배당수익률도 최근의 낮은 금리수준으로 인해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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