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3일 '원전 조작 실수를 막기 위해 23기에 모두 블랙박스를 달기로 했다'는 한 언론 매체 보도에 대해 "MCR에 원전 운전 정보 기록 장치 설치에 대한 법적, 기술적 사항 등을 검토해 왔다"면서 "통상 블랙박스는 음성까지 녹음되지만 (한수원이 설치를 검토 중인) 이번 장치는 녹음 기능이 없는, 아파트 등에 설치 돼 있는 CCTV와 유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전의 출력 감발이나 원자로 정지 등의 상황이 발생할 때 이에 대한 원인 분석과 인적 실수를 예방하고, 동일하고 반복적인 사건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노조의 반발로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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