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그룹 거북이 출신 임선영이 과거 멤버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은 그룹 멤버였던 지이는 이 같은 임선영의 주장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박하고 있다. 임선영의 주장에 대해 연예계에서는 이슈를 만들려는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실제 이 같은 사례는 연예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임선영은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내 생에 마지막 오디션'에서 "거북이에서 한창 잘 나갔는데 왜 나갔는가?"라는 질문에 "어떤 팀이든 싸우지 않은 팀은 없다. 보컬이다보니 관심이 쏟아졌고, 그런 걸 (다른 멤버들이) 많이 질투했다. 마찰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선영의 충격적인 고백에 각종 포털사이트는 온통 '임선영'이라는 키워드가 검색어 상위를 차지했다. 각 언론사에서는 임선영의 발언을 기사화했다. 그리고 임선영의 발언에 같은 거북이 멤버였던 지이가 의미심장한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이란 마케팅 기법의 하나로, 한 가지 상품을 홍보하는데 다양한 리스크함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판매를 늘리는 방법이다. 특히 연예계에서는 노이즈마케팅을 신인가수 혹은 배우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이용한다. 통상 노이즈 마케팅에는 열애설 등 각종 스캔들이 동원된다.
이처럼 이번 임선영의 발언 역시 다시 한 번 가수로 활동하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벌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이는 1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임선영의 발언을 전면 반박하고는 "이슈 만들고 싶었니? 축하한다. 어느 정도는 성공한 것 같구나"라고 냉소 섞인 비난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임선영은 2001년 거북이 1집 발표 당시 활동했다. 이후 거북이에서 탈퇴한 뒤 2011년 수빈이란 이름의 솔로가수로 신곡을 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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