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낮부터 하룻동안 지구자기장 교란 발생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1일 낮 12시에 3단계(주의)급 지구자기장 교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3단계 이상 우주전파환경 경보로는 올해 10번째 발령된 것이다.

경보 등급은 1~5단계로 1단계부터 일반,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이다.

이번 지구자기장 교란은 지난달 28일 오전 8시50분께 경보등급 이하의 약한 수준의 흑점 폭발과 함께 우주공간으로 방출된 태양 대기물질(코로나물질)이 원인이며, 이 태양 대기물질이 약 3일 만에 지구에 도달해 지구를 둘러싼 자기장과 전리층의 교란을 발생시켰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에 따르면 이번 지구자기장 교란으로 앞으로 약 하루 동안 간헐적인 단파통신 두절이나 GPS 위치오차 증가가 예측된다. 특히 북극항로 상공의 단파통신이 두절될 가능성이 높아 항공사들의 경우 항로 조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들의 일상생활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다.

한편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활동에 대한 예보와 경보 서비스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우주전파센터 홈페이지(www.spaceweather.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