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8월 생산은 주요 업체들의 부분파업으로 전년동월비 25.9% 감소한 23만7477대, 1~8월 생산은 전년동기비 1.4% 감소한 297만3038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자동차 수요 위축과 부분파업 등 공급차질로 전년동월비 30.0%, 12.4% 각각 감소했다. 한국GM은 내수경기 침체와 노사교섭기간 조업단축으로 인한 생산물량 감소로 14.0%, 르노삼성은 주요 모델의 경쟁심화 등으로 63.9% 각각 감소했다. 쌍용차만 유일하게 1월 출시한 코란도스포츠와 연비가 높아진 코란도C 판매확대에 힘입어 8.0% 증가했다.
차종별 내수판매는 SUV와 경차가 상대적으로 승용차 보다 양호했다. 승용차는 공급차질로 전년동월비 20.2% 감소한 가운데 모든 차종이 감소했다. 경형은 고유가에 따른 차량유지비 강점을 바탕으로 판매비중이 올 들어 두번째로 20%를 넘으면서 0.9% 감소했고, SUV는 싼타페 신차효과와 코란도C 판매호조로 2.6% 줄어드는데 그쳤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력 차종의 향상된 해외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부분파업으로 인한 공급물량 차질로 32.7%, 12.8% 각각 감소했다.
한국GM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부분파업 영향으로 13.9% 감소하였으며, 르노삼성은 유럽 경기침체 영향과 KD(Knock Down) 수출확대로, 쌍용차는 브라질 공업세 인상 여파와 글로벌 자동차시장 수요위축으로 각각 56.4%, 18.9% 감소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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