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제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암시를 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발언수위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대감을 강화시킬 수준은 아니어서 기대감은 재차 이번달 FOMC 이후로 유예됐다.
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59포인트(0.40%) 오른 1912.7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876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17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외국인은 66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7억원, 142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의 경우 금융투자(-432억원), 국가·지자체(-206억원) 등이 '팔자' 우위를 보였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프로그램으로는 674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은 790억원 순매도, 비차익은 115억원 순매수로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도 현대차(0.42%), 기아차(2.02%), 현대모비스(1.95%) 등 자동차주와 LG화학(1.33%), SK이노베이션(2.75%) 등 정유·화학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0.86%), SK하이닉스(0.94%), NHN(0.19%)도 상승세. 삼성전자는 1.22% 조정을 받았고 포스코(-0.81%), 삼성생명(-0.73%), 신한지주(-0.71%), 한국전력(-0.41%), KB금융(-0.2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68종목이 상승세를, 344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8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장보다 4.10포인트(0.81%) 오른 512.4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70원 내려 11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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