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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제어", 코스피 엿새 만에 조정..1930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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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으며 1930선으로 내려왔다. 지난주 외국인이 3조원어치 이상을 대거 쓸어담으면서 코스피가 5% 이상 급등한데 따른 '숨 고르기'가 진행됐다. 1900선을 웃도는 지수 수준에 펀드환매 물량이 집중되면서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의 '팔자' 공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강도 높은 '사자'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으나 프로그램 중심의 매수로 개별종목에서는 '팔자' 우위를 보였다.

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96포인트(0.72%) 내린 1932.4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481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1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 말 유럽 주요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중국 7월 무역수지 흑자규모 축소 소식으로 수출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 마감했다. 미국 주요증시도 하락출발했으나 수입물가가 4개월째 하락하며 장 후반 상승전환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단기에 글로벌 주요증시 대비 강하게 올라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약화되면서 숨 고르기를 진행 중이나,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며 상승 분위기는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 펀드로 2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는 등 외국인 수급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개인은 장 중 매수세를 나타내다 장 후반 '팔자' 우위로 돌아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개인은 283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사자' 우위를 나타내며 264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23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투신(-1264억원)을 중심으로 연기금(-630억원), 사모펀드(-365억원), 보험(-165억원), 국가·지자체(-104억원) 등에서 고른 '팔자'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3301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차익(1638억원)과 비차익(1662억원)이 비슷한 수준으로 매수세를 나타냈다. 대부분 외국인 물량으로 외국인은 프로그램을 통해 3500억원 가까이를 사들였다.
주요 업종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의료정밀(-2.13%), 화학(-1.13%), 전기전자(-1.54%), 건설업(-1.39%)을 비롯해 섬유의복,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2.15%), 통신업(1.97%), 음식료품(1.39%)을 비롯해 종이목재, 의약품, 보험 등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71%)를 비롯해 현대차(-0.40%), 포스코(-0.39%), 기아차(-0.89%), 현대모비스(-0.63%), LG화학(-3.08%), 현대중공업(-0.81%), 신한지주(-0.81%), SK하이닉스(-1.30%), SK이노베이션(-2.38%), KB금융(-1.06%) 등은 내렸다. 반면 삼성생명(0.83%), 한국전력(0.21%), SK텔레콤(2.41%)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87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20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8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3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89포인트(0.61%) 올라 478.40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70원 올라 11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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