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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대정전 이후 최악의 전력난...고리 1호기 재가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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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난이 커지고 있다. 6일 오전에는 지난해 9월15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력 수급 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예비 전력이 200만kW대로 떨어져서다.

전력 당국은 오후 전력 피크 시간에는 예비 전력이 100만kW대로 떨어져 '경계' 단계의 심각한 전력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날 정부는 발전 용량 58만kW의 고리 원자력발전 1호기의 재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과천 정부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허용 결정 이후 한달여 동안 지속된 대국민ㆍ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거쳐 고리 원전 1호기의 재가동을 결정하고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리 1호기는 이날부터 재가동을 시작해 이르면 10일부터 100%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 장관은 "하계 전력 피크 기간인 이달 셋째주부터 말일까지 전력 수급에 (고리 1호기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지난 3월12일 고리 1호기 가동 정지 이후 총 11차례에 걸쳐 부산과 고리 지역을 방문해 지자체, 지방의회, 지역단체, 지역전문가 및 고리 주민을 설득하는 작업을 했다. 주민과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추천한 전문가로 원자로 압력용기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 등 복수의 안전 점검 절차를 거치기도 했다.
공교롭게 지경부가 고리 1호기의 재가동을 결정한 날, 전력 수급은 지난해 9·15 대정전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오전 10시 예비 전력은 500만kW 이하로 떨어진 데 이어 17분 만에 400만kW가 붕괴됐다. 이후 11시가 되자마자 200만kW대로 떨어져 '주의' 단계까지 발령된 상황이다.

예비 전력이 300만kW 밑으로 떨어져 '주의' 단계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9월15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 처음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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