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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이제는 세계 기업".. 외국인 신입사원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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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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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제는 세계적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조직원이 있어야 한다. 여러분은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1기생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최초로 외국 국적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등 그룹 경영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박 회장은 지난 26일 용인소재 금호아시아나인재개발원 강당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에 참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현 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이어 그룹 최초로 선발한 외국 국적 신입사원 8명의 이름과 출신지를 물었다. 그는 좌중에 "이제는 세계적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조직원이 있어야 한다"며 "외국인 유학생 신입사원들에게 박수 한 번 부탁한다"며 이들을 격려했다.

그는 평소 이번 공채 신입들을 일컬어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1기생'라고 칭하는 등 최대주주에 올라선 뒤 경영 보폭을 넓히기 위한 제반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박 회장은 지난달 7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이뤄진 금호산업의 유상증자 대금 2200억원을 납입했다. 그는 이에 2010년 금호산업 지분이 감자로 사라진 뒤 2년 만에 지분 14.19%를 확보해 단일 최대주주로 복귀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사실상 그룹 전체의 오너십을 회복하게 됐다. 이어 아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과 함께 진행한 1130억원에 달하는 금호타이어 유상증자도, 주권 상장으로 마무리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대우건설 인수 후 '승자의 저주'로 2009년 12월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까지 채권단 자율협약을 맺으면서 박 회장은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았으나 최대주주 복귀 후 경영권 회복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보답이나 하듯 133명의 신입사원도 그의 말을 경청했다. 특히 이번 공채 전형을 통해 첫 외국 국적 금호아시아나인이 된 중국인 황화(27, 여)씨는 "타이어 본사 재무 파트에서 일을 배우고 이후에 중국으로 돌아가 매출 신장에 앞장서고 싶다"며 "금호타이어 외국인 첫 여성 법인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회사 입소교육 마지막날 조별발표회에서 사회를 자청해서 맡는 등 열정적인 모습도 보였다.

황 씨처럼 이번에 그룹공채로 채용한 외국인 유학생은 총 6명이다. 중국 국적자 5명, 대만 국적자 1명 등이 입사했으며 호주국적 1명, 중국국적 1명 등은 인턴직원으로 선발됐다.

아시아나항공 , 금호타이어 등의 해외법인이 현지에서 수시채용 방식으로 외국 국적자를 선발한 적은 있다. 하지만 그룹공채로 국내대학을 다니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을 신입사원으로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이해가 높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선발했다"며 "향후에도 유학생 신입사원 채용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발된 신입사원들은 오는 7월 30일부터 현업 부서에 배치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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