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민 미니피 대표…측정기에 연결하면 3초마다 정보 자동제공
21일 만난 윤정민(29) 미니피 대표는 "가전제품 플러그만 꽂혀있어도 빠져나가는 대기전력에 대해 막상 대부분의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표가 창업에 뛰어든 건 2009년이다. 실내디자인을 전공한 후 인테리어 회사에서 근무를 하던 중이었다. 그를 창업의 길로 이끈 건 '문자 발송비용 20원이 쌀까,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무료 문자를 보내는 게 살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하지만 자금이라는 벽에 막혀 생각에만 그쳤다. 그러다 중소기업청의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이게 운명이다'라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중기청에서 5000만원의 지원금 뿐만 아니라 시제품 제작부터 리서치, 전문가 코칭까지 해줘 첫 출발이 순조로웠죠."
수익도 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미니피를 출시한 이래 이달까지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매출 1~2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그는 "학교와 기업, 관공서를 주 타깃으로 홍보 중"이라면서 "지금까지 전자부품연구원과 무주, 임실군청과 계약을 체결했고 각종 대기업과 지자체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예비창업자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준비를 완벽히 한 후 정부 지원 사업이나 전문가의 검토를 거친 다음 창업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며 "난관에 부딪쳤을 땐 두려워말고 멘토를 만나 조언을 듣는 등 열정적으로 노력하면 창업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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