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MBC <놀러와>에 출연한 김장훈은 싸이가 자신의 공연 연출을 모방한 걸 따지다 말싸움에서 밀리자 ‘어린 놈 새끼’라는 표현을 썼다 밝혔습니다. MC들은 그 말 나오는 순간 진 거라는 판정을 내렸고요. 그렇습니다. 나이의 많고 적음이, 옳고 그름의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요. 장유유서라는 오래된 경구가 있지만, 만약 그것이 의미가 있다면 오랜 세월을 겪은 이의 지혜를 존중하거나, 노쇠한 육체에 대해 배려하는 것 정도일 것입니다. 비록 한국에서 나이는 그 자체로 법이 될 때가 있지만요. 노장 음악인에 대한 존중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나이가 아닌, 그들이 오랜 세월동안 이룬 업적에 대중도, 후배들도 고개를 조아리는 거겠지요. 74년 데뷔 이래 꾸준히 앨범을 내고 라이브 투어를 하고, 최근 싱글 ‘Headlong Flight’로 여전히 강렬한 록 사운드와 탁월한 테크닉을 보여주는 러쉬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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