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거래일째 '팔자'..이달들어 1조4700억원 '썰물'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가 제2당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서 정국 위기감이 고조됐다. 다우지수는 0.59%, S&P500은 0.43%, 나스닥은 0.39% 빠졌다.
이날 코스피는 1958.31로 하락 출발한 후 반짝 196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키워 장 중 195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 저가를 1945선까지 내리기도 했던 지수는 낙폭을 소폭 만회한 끝에 1950선에 턱걸이 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72포인트(0.85%) 내린 1950.2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6264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8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기계(-2.08%), 운송장비(-2.14%), 건설업(-2.36%)이 2% 이상 조정을 받았고 화학(-1.49%), 비금속광물(-1.87%), 의료정밀(-1.58%), 증권(-1.18%)도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른 업종은 섬유의복(1.50%), 음식료품(0.88%), 종이목재(0.34%), 의약품(0.02%), 전기가스업(0.32%), 운수창고(0.75%), 통신업(0.57%), 보험(0.60%)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75%)를 비롯해 현대차(-2.15%), 기아차(-1.22%), 현대중공업(-5.10%), LG화학(-3.86%), SK하이닉스(-1.69%), KB금융(-0.90%), SK이노베이션(-3.55%) 등이 조정을 받았다. 포스코(1.45%), 삼성생명(0.92%), 신한지주(0.24%), 한국전력(0.43%) 등은 상승 마감했다. NHN은 앱스토어 진출 소식에 6.71%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95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3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59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상승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3.04포인트(0.61%) 내린 491.5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80원 오른 114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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