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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 연 이석기 "사퇴권고 거부, 당원 총투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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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통합진보당의 '숨은 실세'로 꼽힌 비례대표 이석기 당선자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이석기 당선자는 7일 비례대표 부정경선으로 인한 당의 사퇴 권고를 거부하고 당원 총투표로 결정해달라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원총투표를 당 지도부에 요청 드린다"면서 "당원의 뜻과 결정이라면 그 어떤 것이든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석기 당선자는 "저는 지도부의 공천이 아니라 당원들의 선택으로 비례대표에 출마한 사람"이라며 "당원이 직접 선출한 후보의 사퇴는 전체 당원의 손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운영위에서 결정된 지도부 및 경쟁부분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 권고안을 전면 거부한 것이다.

이석기 당선자는 "저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으로 인해 당 안팎에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도 "저는 이미 조중동 등에 의해서 ‘당권파’의 실세로 낙인찍혔다. 조중동을 대상으로 구구히 변론할 생각 따윈 별로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제 개인의 사퇴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가 걸어온 30년 진보운동의 길은 개인의 출세와 입신양명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대의를 위해 낮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여기며 걸어왔기에 저는 그 어떤 직위와 자리에 결코 연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당선자는 "진보정치를 위해 온갖 불이익과 어려움을 감내하면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며 묵묵히 헌신해 온 이름 없는 평당원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면서 "가혹한 여론의 압박이 있다고 한들, 저를 지지해준 당원들의 소중한 사랑과 진실한 믿음을 훼손하는 일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최근에 벌어지는 일련의 논란 와중에 제가 생각하는 가장 소중한 가치는, 당을 진실로 사랑하는 우리 당원의 명예와 권리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진보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며, 당원이 없으면 진보정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당권파인 민주노동당 자주파(NL)계열의 경기동부 연합의 핵심이다. 이 당선자는 비례대표 후보 등록 이전에는 당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인물이었지만 비례대표 경선에서 27.58%의 압도적 득표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외대 82학번인 그는 민혁당 사건으로 10년 수배·수감생활을 했다. 2003년 석방된 뒤 인터넷 매체 ‘민중의 소리’ 이사와 광고기획사 'CNP 전략그룹' 대표,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등 경기동부연합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업을 맡아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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