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축물 통계'.. 가장 높은 건축물은 '부산 두산위브더제니스'
국토해양부가 16일 발표한 '2011년말 기준 건축물 통계'에 따르면 전국 673만1787동 가운데 준공 후 25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은 41.1%인 276만4638동이다. 재건축·재개발 등을 통해 멸실된 건축물은 작년 한해 4만2991동으로 2010년 3만6779동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노후 건축물 총량에 비해서는 1.5%에 불과한 수준만이 재건축 등을 통해 새 건물로 재탄생하는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과 연수가 10년이 안됐으나 높은 사업성으로 멸실되는 건축물 비중까지 감안하면 재건축·재개발이 필요하면서도 재건축 등을 착수하지 못하는 물량이 훨씬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작년말 전국 건축물은 673만여동으로 집계됐다. 면적은 서울시의 5배에 해당하는 32억9510만㎡였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67.3%인 452만9464동, 상업용이 17.0%인 114만2766동, 공업용이 3.8%인 25만8744 동, 문교·사회용이 2.5%인 17만동 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가장 많은 102만8806동이 있고 이어서 경북 74만9558동, 경남 66만7218동, 서울 65만1990동이다. 그러나 건축물 연면적으로는 경기도 7억6169만㎡에 이어 서울 5억9954만㎡, 경남 2억3091만㎡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은 송도 더샵퍼스트월드(64층), 경기도는 화성시 메타폴리스 A동(66층)이 제일 높은 것으로 등재돼 있다. 전국적으로는 1층 건축물이 428만여 동으로 63.7%를 차지하고 있으며, 2~4층이 214만여 동 31.9%등 4층 이하 건물이 9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인당 주거용 건축물의 면적은 2000년 25㎡에서 2010년 33㎡, 작년 36㎡로 증가해 소득향상에 따라 주거용 면적도 넓어졌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52㎡로 가장 넓었으며 충남 44㎡, 부산 43㎡순이다.
한편 주거용 건축물 가운데 아파트 증가율이 감소하는 반면 다가구 및 다세대 주택은 꾸준히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반적으로 건축물의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오피스텔 4.8%, 도시형생활주택은 7.3% 증가해 최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 주거용 건축물의 인기를 반영했다.
2011년 건축물 현황 통계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http://mltm.go.kr : 정보마당-통계정보-국토 카테고리)에서 오는 20일부터 다운받을 수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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