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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서 수성으로..' 정몽구 회장 신년사 달라진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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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창의적 변화와 끊임없는 도전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전략이다."(2011년 신년사)

"세계 경기 침체로 자동차 산업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내실있는 경영활동을 해야 한다."(2012년 신년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내세운 올해 경영방침은 지난해의 공격적인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정 회장은 2012년 신년사에서 '도전 보다는 수성을 통한 성장'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2일 열린 그룹 시무식에서 "내실경영으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면서 "품질경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품질의 고급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열린 2011년 시무식에서 정 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 확보'를 주문한 바 있다. 정 회장은 당시 "미래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더욱 노력하고, 앞서서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계속 개척해야 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현대·기아차 판매대수가 당초 계획인 633만대를 훌쩍 넘어선 660만대를 기록했으며, 범현대가의 상징인 현대건설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일년 새 정 회장의 경영방침이 '공격'에서 '수성'으로 전환된 배경은 녹록찮은 대외경영환경과 관련이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에 대해 '심상찮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시무식에서는 추진과제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각종 제도 정비 및 유기적 협조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지만 올해는 '품질 고급화 및 각 부문간 원활한 의사 소통'을 주문했다.

이 같은 기조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올해 투자금액의 80%를 국내시장에 할당하기도 했다.

정 회장의 시무식 연설도 지난해와는 달랐다. 지난해 시무식에서는 이례적으로 즉흥연설을 했지만 올해에는 안경을 쓴 채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상황이 쉽지 않음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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