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코어' 가고 '쿼드코어' 뜬다=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은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AP가 1개인 싱글코어나 2개인 듀얼코어를 탑재했지만 1년만에 AP가 4개인 쿼드코어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퀄컴 등 주요 제조업체는 쿼드코어 AP를 양산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에 쿼드코어 AP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HTC는 올해 초 출시할 스마트폰 '엣지'에 엔비디아 쿼드코어 AP '테크라3'를 채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화질도 '풀HD급' TV 수준=지난해 HD급(1280X700)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됐다면 올해는 스마트폰의 해상도가 풀HD급(1920×1080) TV 수준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풀HD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며 "풀HD급인 1920×1080 해상도를 가진 디스플레이의 경우 블루레이를 아주 작은 화질 열화도 없이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풀HD급 해상도는 인간의 눈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4.7인치 디스플레이에서 1920×1080의 해상도를 구현할 경우 해상도는 468.7dpi에 달한다. 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도 440dpi를 넘는다. 스마트폰 화질 경쟁이 가열되면서 LG전자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등 다른 제조사도 디스플레이 경쟁에 뛰어들며 풀HD급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최고 사양의 AP를 탑재하고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서비스를 지원해 빠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OS가 받쳐주지 않으면 하드웨어 경쟁력에서 뒤쳐진다"며 "제조사가 OS 업그레이드에 발빠르게 나서고 최적화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는 것도 하드웨어 사양을 높이는 일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