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간 자리에 구글 안드로이드 차지.. "삼성 갤럭시S2, 獨 1위"
시장분석업체 칸타월드패널 컴테크의 조사 결과 올해 10월 애플이 신형 ‘아이폰4S’를 내놓으면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미국과 영국에서 크게 늘었지만 유럽 각국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채 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그 자리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제품군이 차지했다.
11월 말까지 12주간 집계된 각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 아이폰은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기간 25%에서 31%로 증가했고 영국은 21%에서 31%로 뛰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29%에서 20%로, 독일에서는 27%에서 22%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로존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국가들에서도 아이폰의 점유율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유럽 소비시장의 구매력 저하와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가 값비싼 아이폰의 매출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 유로존 국가에서 아이폰4S 32기가바이트(GB) 제품의 출고가는 739~779유로(약 113~118만원)다.
서니보 디렉터는 “특히 프랑스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커졌다”고 분석하면서, “독일에서는 안드로이드 제품군이 최근 12주 동안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61%까지 확대했으며, 이 중에서도 삼성 갤럭시S2가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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