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올해 증시가 29일 마감했다. 2011년 증시는 '전강후약(前强後弱)'이라는 표현으로 압축될 수 있다. 지난 4월 2200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는 29일 1825.74로 한해를 마무리 했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초 2051로 출발해 중동발 유가불안과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까지는 자동차·화학·정유가 이끄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4월 한때는 2231.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들어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 등으로 1800 초반까지 급락했다.
그 결과 코스피지수는 올해 11% 하락했다. 그러나 G20 국가 중에서는 7번째로 하락폭이 적었다. 27% 하락한 이탈리아나 일년간 지수가 22% 떨어진 중국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하반기 증시 약세로 인해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보다 91조원(7.3%) 감소한 1148조원을 기록했다. 현재 시총은 한국 국내총생산(GDP) 1216조원 대비 약 94% 수준이다.
전체 거래대금은 상반기 강세장의 영향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원으로 지난해(7조5000억원) 대비 20.0%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은 6조8000억원(21.4%), 코스닥시장은 2조2000억원(15.8%)으로 늘었다.
코스피 업종에서는 내수주인 음식료와 섬유의복 외에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류열풍에 따라 엔터주가 포진해 있는 출판매체복제업종(69%)과 오락문화업종(49%) 등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던 외국인은 유로존 위기가 확산되자 3년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올해 8조원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1조900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지만 개인투자자는 1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이탈에 따른 지수 약세 속에서 10대그룹의 시총은 640조원으로 지난해말 보다 6.6% 감소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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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원)의 시총 감소가 규모가 컸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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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말보다 27조원 증가한 137조원을 기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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