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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실리콘부문 '적자탈출'…올해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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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1069억원…전년比 41%↑
'캐시카우' 실리콘 사업 4분기만 흑자전환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KCC가 실리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2019년 인수한 실리콘 업체 모멘티브머티리얼스(이하 모멘티브)의 잔여 지분 인수를 마친 KCC는 실리콘 사업 수익성을 높여 올해 실적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20일 KC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5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1069억원으로 같은 기간 4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해 4549억원을 기록했다.

KCC, 실리콘부문 '적자탈출'…올해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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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문별로 보면 모두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건자재 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도료 부문의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6% 올랐다.

건자재 부문은 건설 경기 악화 속에서도 석고보드, PVC창호가 선방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를 유지한 덕이 컸다. 도료 부문은 해외법인과 선박 관련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올랐다.


1분기 실적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실리콘 부문이 4분기 만에 흑자전환 했다는 점이다. KCC는 건자재와 도료가 핵심 사업 부문이었으나 2019년 미국 모멘티브의 지분 60%를 인수하며 단숨에 글로벌 3위 실리콘 업체가 됐다. 전체 실적 가운데 절반 이상을 실리콘이 거둬들이는 등 실리콘 사업은 ‘캐시 카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실리콘 사업은 글로벌 경기 위축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3분기 연속 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리콘 업황이 되살아나기 시작하며 실리콘 사업은 매출 7385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KCC 측은 “적자 요인인 기초제품군 매출 축소와 최종 소비처의 수요 회복, 제품 판가 상승 영향으로 실적을 개선했다”며 “자동차 관련 제품군의 생산 및 매출 개선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KCC의 실리콘 사업이 주목되는 점은 모멘티브의 잔여 지분을 최근 모두 인수했다는 점이다. 2019년 모멘티브 인수 당시 계약에 따라 KCC는 기업공개(IPO)를 하거나 잔여 지분을 올해 5월까지 매입해야 했다. KCC는 모멘티브 IPO 대신 지분 인수를 결정하며 실리콘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KCC는 모멘티브 지분 100% 인수로 자체 사업 추진과 의사 결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모멘티브와 도료첨가제 및 소재 등의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의 이유로 KCC가 2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KCC 측은 “건자재, 도료 등 사업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실리콘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KCC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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