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지역 성탄트리 유보하도록 종교계에 권유"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가진 뒤 정부담화문을 공식 발표했다.
조문단 파견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조문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면서 "다만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유족에 대해 북측의 조문에 대한 답례로 방북 조문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직접 북한을 방문해 조문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정부는 북한이 애도기간에 있는 점을 감안해 12월23일로 예정했던 전방 지역에서의 성탄트리 점 등을 금년에는 유보하도록 교계에 권유하기로 했다"며 "국민여러분께서는 현 북한 상황과 관련해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부는 이어 "아직까지는 북한에 어떤 이상징후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여러분께서는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안심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일상을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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