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구청내 성북아트홀에서 마을만들기 첫 토론회 열어
이를 위해 구는 다음달 옛 종암동 주민센터 3층에 ‘성북구 마을만들기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내년 초 마을만들기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성북구는 이 같은 방침을 21일 오후 구청 내 성북아트홀에서 열린 마을만들기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발표했다.
자치구가 마을만들기 토론회를 개최하기는 성북구가 서울에서 처음이다.
또 물리적 환경개선, 취약계층 주거안정, 커뮤니티 증진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향후 계획도 설명했다.
구는 신규 사업으로 성북동 109 일대 약 5만3600㎡를 대상으로 하는 앵두마을만들기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어린이친화마을, 보행친화마을, 문화예술인마을 등 지역특성에 맞는 마을만들기와 도시아카데미 대상지역 마을만들기에 관한 구상도 소개했다.
이 밖에도 구는 내년에 ▲놀이터와 도서관 등 공공시설 개선 ▲꽃길과 도로 등 주거환경 개선 ▲차 없는 거리 등 보행환경 개선 등에 관한 마을만들기 공모를 실시하고 선정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북구의 이 같은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추진 방안 발표에 이어 박학용 장수마을 대안개발연구회 대표가 성북구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의 운영방향에 대해, 남철관 두꺼비하우징 이사와 이근호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센터장이 마을만들기 실천 사례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지는 지정토론에서 김세용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성북구 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역할과 업무로 ▲주민과 행정 간 중간자로서 주민의견 수렴 ▲주민추진 사업 발굴과 조언 ▲지속적인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과 운영을 위한 연구 등을 들었다.
정석 경원대학교 교수는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주도해 생활공간을 가꾸고 다스리는 일이 바로 마을 만들기"라고 정의하고 이 같은 마을만들기는 주민과 행정 두 주체가 함께 노력할 때 꽃을 피울 수 있는데 이 같은 변화가 성북에서 시작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장원봉 사회투자지원재단 상임이사는 근린재생사업으로서 마을만들기의 의미를 밝히고 지역사회가 이 사업 주도성을 갖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추진주체 형성 ▲근린재생을 위한 독립적인 기금 형성 ▲근린의 자율적인 의사결정구조 마련 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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