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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정상, 옥수수 15만톤 공동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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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옥수수 연간 15만톤 생산 합의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필리핀에서 농지를 개발해 연간 15만톤 정도의 옥수수를 들여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필리핀을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오전 필리핀 대통령궁에서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정부의 공동관심사인 '농복합산업단지(MIC) 구축 사업' 등 농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MIC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농업인프라를 확충하고, 행정절차 간소화 및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MIC 사업을 통해 생산·수집된 농산물의 수출, 반입기자재에 대한 관세면세, 한국측 투자에 대한 내국민 대우 등도 보장된다.

우리 기업은 오리엔탈주에 진출해 현재 5400ha인 농지를 2018년까지 1만5500ha로 확장하고, 이곳에서 연간 15만톤의 정도의 옥수수를 생산하게 된다. 진출기업은 한진중공업(농어촌공사와 합작), 셀트리온·대우인터내셔널, 코민, 포천영농, 다농·도리원영농, 신명R&D 등이다.

양국 정부는 또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빅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전력과 한진중공업이 발전소 부지타당성 조사를 마친 상태로, 필리핀측은 환경 등 각종 인허가 취득을 비롯 재원조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필리핀이 중점 추진중인 '필리핀국가개발계획(PDP)'과 연계한 필리핀 대외원조 협력 전략 수립을 통해 개발원조의 효과 극대화를 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무·유상원조를 포괄하는 대필리핀 협력전략 작성을 내년초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이날 필리핀 정부와 할라우강 다목적댐 건설협력 MOU를 맺고 3억달러 규모의 이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올해부터 3년간 한도액이 기존 3억달러에서 5억달러로 늘어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유상원조를 통해 인프라건설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농업분야 개발 등에 무상원조를 지원중이다.

양국 정상은 경제·통상,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과 함께 인적교류 증진 및 상대국에 각각 체류중인 양국 국민의 보호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문화·교육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국빈으로 초청해준 아키노 대통령에게 각별한 사의를 표명하고, 아키노 대통령이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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