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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소비 침체 징후 곳곳에서 발견...투자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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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HMC투자증권은 21일 소비 침체 현상이 여러 채널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업종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위험수위에 다다른 가계부채 수준과 가계수지 악화에 따른 적자 가구의 증가세, 유럽연합 재정 위기에 따른 세계 금융시장 불안과 소비심리 악화 등이 소비시장에 투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분기까지 비교적 양호한 업황 모멘텀을 기록했던 고급 소비재마저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의 명품 매출 증가세의 둔화와 고급 패션업체들의 매출 부진이 이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 “이상고온에 따른 겨울철 패션 의류 매출 부진이 주된 이유일 수 있지만, 현재 상황이 부자들의 지갑마저 닫게 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소비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은 악화될 대로 악화된 가계신용에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경제주체들의 문제의 근원은 차입을 무섭게 생각하지 않는데 있다”며 “심하게 말하면 부채를 상환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명목소득의 증가가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3분기 가계수지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하다”며 “실질소득 증가로 연결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9월 이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백화점의 매출 성장률 둔화세의 기저에는 소비심리 악화도 한 몫했다”고 밝혔다.

다만 홈쇼핑 업체들은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들어서도 매출성장률이 20%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1~3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유통업태 중 가장 견고한 실적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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