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58%, S&P500은 1.66%, 나스닥은 1.73% 내렸다. 간밤 영국중앙은행(BOE)이 올해 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 이내로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었다. 우려가 짙어지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이날 1862.87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시작 직후 하락 전환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다 점차 낙폭을 키워 저가를 1835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현재는 개인의 강한 '사자'세를 앞세워 낙폭을 만회, 1850선에서 등락 중이다.
17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6포인트(0.10%) 내린 1854.21을 기록 중이다.
주요업종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은행(-1.35%), 유통업(-1.05%)을 비롯해 운송장비, 음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은 내리고 있고 철강금속(1.16%),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기계, 전기전자, 통신업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소폭 하락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00원(0.41%) 내려 9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1.11%), 현대모비스(-1.92%), 기아차(-0.14%), LG화학(-1.13%), 현대중공업(-0.90%), 삼성생명(-0.82%), 한국전력(-0.42%), KB금융(-0.26%) 등이 내림세다. 반면 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 업체 램버스와의 소송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2%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포스코(1.69%), 신한지주(0.13%), SK이노베이션(0.29%), S-Oil(1.75%) 등도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46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3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0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장 중 하락반전 했다가 재차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전날보다 3.56포인트(0.72%) 오른 501.14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오름세. 전장보다 4.75원 올라 1141.35원에 거래 중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