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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직원사장제도'로 두 토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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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직원에 주요소 경영 기회 제공…영업강화·노후보장 야심작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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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새로운 시험을 시작했다. 주유소 영업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노후도 보장할 수 있는 '두마리 토끼잡기'에 팔을 걷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오일뱅크는 영업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원사장제'에 대한 지원자를 모집, 약 20명의 직원을 선발했다.
이들은 2주간 수도권의 한 주유소에서 직장 내 교육훈련(OJT)을 이수, 자신이 선택한 현대오일뱅크 직영 주유소에 배치 받았다.

현재 이들은 주유소 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기존 운영자로부터 배우고 있다. 실제 직접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장이 돼 석유 재고 관리에서부터 주문, 또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체험을 하고 있다.

직원사장제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향후 직영 주유소를 매각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이 제도를 통해 주유소를 운영했던 이들에게 인수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임직원이 회사로부터 직영주유소를 인수해 개인 사업체로 운영하는 직원사장제는 현대오일뱅크가 야심적으로 도입한 제도다.

직업상 정유사 영업사원들은 매일 주유소 사장과 만나면서도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주유소 영업에 대한 효율이 떨어졌다.

특히 정유사들은 직영점을 전문 경영인에게 임대료를 받고 임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직원들이 실제로 주유소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전무했다.

이에 현대오일뱅크는 영업직원과 주유소 사장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주유소 경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한 것이다.

특히 이들에게는 직영 주유소 매각하기 최장 1년까지 회사 소속인 월급제 사장으로 주유소 운영 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다양한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때문에 직원들은 회사 퇴직 후에도 주유소를 운영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노후까지 보장할 수 있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시범적으로 충남 서산에 위치한 청기와주유소를 직원사장제 1호점으로 낸다. 향후 현재 임차로 운영되고 있는 직영 주유소에 직원사장제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장 주유소를 인수하지 않아도 영업 직원들은 주유소 운영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며 "지역별로 아직까지 소수에 불과하지만 향후 회사에서 직영 주유소를 매각하면 그 수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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