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 직접민주제를 구상한 '그린북'을 내놓고 이를 이슬람 경전 코란에 견주기까지 했지만, 실상 리비아는 헌법도 없는 독재국가였다.
카다피의 여성 경호원들은 가는 곳마다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아마조네스’로도 불린 여성 경호원들은 무술 유단자로, 두건과 선글라스를 쓴 군복 차림으로 자동소총을 들고 다니며 카다피를 쫓아 다녔다.
그는 이탈리아 테러조직 ‘붉은 여단’을 지원했고,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발생한 미국 팬암 여객기 폭파와 니제르 사막 상공의 프랑스 여객기 폭파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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