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인 "합의된 회의 절차 지키지 않는···이번 토론은 요식행위에 불과"
한미 FTA 반대측에서 전문가로 나선 송기호 변호사와 정태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은 “회의 절차가 애초 합의와 다르다”면서 오후 2시 30분께 퇴장했다.
그러나 정 원장은 “여야 합의 하에 한미FTA 결론 도출, 외통위 의원 질의 허용과 상호 토론, 제한시간 없는 발언 등 토론 절차에 합의해 저희가 이번 토론에 참석했다” 면서 “이같은 상황이 지켜지지 않은 이번 토론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면서 퇴장 사유를 밝혔다.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끝장 토론인 만큼 진술인들에게 충분히 토론 발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방청객에게 토론과정을 듣고나서 질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유연한 회의 진행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은 “지금 두 진술인을 하는 것을 봤을 때는 무슨 발언한 기회가 부족한 것보다 특별한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반문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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