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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50 안착 공방..'기관vs개인·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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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러브콜에 화학·건설 2%↑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8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에 비해 오름폭은 줄였다. 1850선을 전후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세를 나타내며 기관의 '사자'세와 대치하고 있다.

지난 주말 유럽 주요증시 및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이 유로존 17개국 모두에게 승인을 받은 가운데 G20 재무장관회의를 앞둔 기대감이 겹쳤다. 미국에서는 고용 지표에 이어 소비 지표도 호조세를 나타내며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주말 사이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는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단기 대출 제도를 신설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칸 정상회담까지 마련하기로 하는 등, 유럽연합(EU) 및 G20 정상회담을 앞둔 '오프닝 이벤트'로서의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는 23일로 예정된 EU 정상회담에서 시장 기대에 부합할 만한 해법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막바지 조율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은 부담으로 남아있다.

코스피도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855.72로 출발, 지난달 21일 이후 17거래일 만에 1850선을 웃돌았다. 장 초반 고가를 1858.77까지 올리며 1860선을 바라봤던 코스피는 오름폭을 줄이며 1845선까지 내려오기도 했으나 끊임없이 185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17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4.01포인트(0.76%) 오른 1849.41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61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금(205억원)을 비롯해 증권, 보험, 투신 등이 100억원 이상씩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지자체 등 기타계도 270억원 매수 우위. 개인은 790억원, 외국인은 11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71억원 가량의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기관은 화학(135억원)과 건설업(100억원)을 주로 사들이고 있다.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화학과 건설은 각각 2.26%, 2.25%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2.75%)을 비롯해 운송장비, 의료정밀, 의약품, 통신업, 서비스업 등도 1% 이상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 종이목재,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주들이 4~5% 급등세다. 이들의 오름세에는 8월 폭락 이후 정유주들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가에 유가반등 소식도 한 몫 했다. LG화학과 SK텔레콤은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도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은 각각 0.22%, 0.57%, 0.23% 조정을 받는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12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26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2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8거래일째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거래일보다 8.43포인트(1.78%) 오른 482.32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15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전장보다 8.20원 내려 114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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