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섭 애널리스트는 "2000년 이후 15차례 나타났던 '코스피 7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향후 1주일(5거래일) 및 1달(20영업일) 까지는 상승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15차례에서의 평균값과 중간 값이 모두 20영업일까지는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 역시 확연히 감소하고 있다는 평가다.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전문가의 예상치를 얼마나 웃도는가를 나타내는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
수'가 지난 14일부터 양의 값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에 다소 후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미국의 국채 수익률(10년) 역시 최근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회복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국내 기업이익 전망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변화와 미국 경제서프라이즈 지수는 과거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며" 미국 경기에 대한 전망이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의 이익추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 감소는 향후 국내 기업이익이 추가로 하향 조정되는 것을 저지하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