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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전셋값 전망..정부 '낙관' VS 민간 '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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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되면 다시 뛸 것"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최근 전세시장이 주춤한 것과 관련, 향후 시장을 바라보는 정부와 민간의 견해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민간 전문가들은 12일 "현재의 전세시장 안정이 계절적 비수기로 잠시 숨고르기하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정부는 전셋값 안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부가 낙관론을 펼치는 논리는 민간 임대사업 활성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전세대책 효과, 하반기 입주량 증가 등을 꼽고 있다.

◇숨고르기 후 상승=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지난 2~3주간 전셋값 상승률이 둔화됐다"며 "상승폭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전세시장 안정은 가을 이사 수요 소진 등 계절적 요인으로 꼽고 있으며 내년 봄 이사철에 전세대란은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게 함 팀장의 분석이다.
함 팀장은 "내년 입주량은 17만~18만가구로 평년 대비 2만~3만가구 가량 부족한데다 국내외적인 금융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도 매매수요 감소, 전셋값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도 같은 의견이다. 이 팀장은 "정부가 임대사업자 지원책을 대거 동원했지만 나올 수 있는 전세 물량은 한정돼 있다"며 "내년 봄 이사철이 오기 전에 전세대란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규정 부동산114부장은 "정부가 올 하반기 입주 물량이 대폭 늘어나 전세대란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물량 자체가 전셋값 급증지역과는 관계가 없으며 지난해 물량보다는 줄어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입주 물량 확대 및 전세대책 효과= 반면 정부의 입장은 다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9월까지 수도권 월 평균 입주량이 7818가구 정도로 집계됐으나 10~12월 입주예정 물량은 1만3993가구로 추산했다. 따라서 공급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10월 3만1161가구, 11월 1만9900가구, 12월 1만4754가구 등 하반기 입주물량이 공급부족이 해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천왕, 광교, 김포, 부천 등 수도권 주요지역에서의 입주물량이 많으며 조기 입주하는 단지도 많아 전월세 가격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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