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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수의 펀드브리핑]채권형·ELF..투자 위험을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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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수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부부장

최근 주식시장은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조그만 악재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도 여전한 유럽 재정위기, 유럽 은행 도산 및 국유화 우려 등으로 시장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는 펀드 투자도 방향성을 잡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불확실성이 높은 때에는 개별 펀드 투자식 접근 보다는 전체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위험과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행여 놓치거나 닥칠 수 있는 기회와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이익보다는 상황이 악화됐을 경우 맞게 될 손실위험이 매우 크므로, 분할매수에 의해 변동위험을 자체적으로 헤지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적립식의 방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다만 거치식 투자자나 적립식 만기 고객의 경우에는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점차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형 내에서도 압축포트폴리오 등 변동성이 큰 펀드보다는 가치주나 배당주 펀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혼합형 펀드의 경우 주식 및 채권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므로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혼합형 펀드 중에는 펀드매니저가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식편입 비중을 조정하는 자산배분형 혼합펀드나 사전에 정해진 기준에 따라 주식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시스템펀드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시장에 대한 시각이나 투자성향이 보수적인 경우에는 주식투자 비중이 적은 채권혼합형 펀드가 적합하다.
해외채권형 펀드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펀드가 투자하는 주요 투자대상에 따라 수익률 및 위험 정도가 차별화되고 있다. 투기등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는 국고채와의 금리차이를 나타내는 스프레드가 확대됨에 따라 성과가 부진하고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당분간은 하이일드 채권보다는 글로벌 국채에 투자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낮지만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데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주가연계펀드(ELF)는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사전에 정한 일정 기준 이하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지급하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다.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F와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F가 있으며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F가 상대적인 수익이 높을 수 있으나, 원금 손실 등의 위험이 높으므로 주가지수 연계 ELF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위험을 최대한 회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원금보장형 ELF가 적합하다.

7월 말 이후 시장이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시장이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높을수록 위험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은 커진다. 섣부른 투자는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인터넷이나 신문지상에서 13억원 옵션투자 대박 이야기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수백, 수천의 손실난 투자자가 있음을 잊지 말고, 각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면서 다가올 기회에 대비하는 지혜를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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