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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조의 펀드브리핑]적립식펀드 투자 적기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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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조 농협중앙회 PB마케팅부 펀드애널리스트

"적립식으로 꾸준히 하는 투자를 그만 두고 주식시장이 안정된 뒤에 새롭게 투자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최근처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각종 외부악재로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질 경우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적립식펀드는 꾸준히 투자하면 저가분할매수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 계속 불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답변이 돌아올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경우 정답이지만 상황에 따라 좀 더 다양한 답변이 나올 수 있다.

계속 불입한다는 것은 고객이 장기투자를 한다는 전제하에 권고를 하는 것이다. 해당 자금이 여유자금이며, 장기로 투자할 생각이 있는 투자자라면 사전에 정해진 금액만 지속적으로 불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가하락 시기를 이용해 추가로 불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이렇게 투자하면 분할매수 단가가 크게 낮아져 동일한 금액만 납입한 투자자에 비해 주가반등 기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적립식펀드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투자자라면 '분할매수 단가 하락 효과'가 더욱 클 것이다.

만약 고객이 사전에 특별한 투자기간 및 금액의 성격을 규정하지 않았다면 서두에서 언급한 가장 일반적인 답변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적립식펀드가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는 주가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적립식펀드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고객이 장기투자를 원하지 않는다면 답변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 투자기간이 단기인 투자자라면 단기적으로 분할매수를 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목표수익률을 낮추는 등 방망이를 짧게 잡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투자자라면 장타보다는 단타를 노리는 전략으로 선회해 주가반등 기를 이용해 단기투자 목적의 자금을 일부 환매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주식시장이 외부악재로 일희일비를 하는 경우에는 예측보다 대응이 중요하다. 저점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경우라면 적립식보다 거치식 등 일시불 투자가 유리하겠지만, 저점과 고점을 예측해서 투자시점을 저울질하다 보면 자칫 금전 면에서나 시간 면에서나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적립식펀드와 같이 분할매수를 실행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응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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