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세청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5월 강 씨가 소득세를 탈루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정확한 탈루 세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강 씨가 현재 출연중인 KBS '1박2일'과 MBC '무릎팍도사', SBS '강심장'과 '스타킹' 등에서 회당 900만원에서 1000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탈루 세액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추측이다.
강 씨에 대한 세무조사는 서울청 조사2국이 나섰다. 통상 조사2국은 중소기업의 세무조사를 담당하지만, 종합소득세 탈루 혐의와 관련해서는 개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다.
국세청이 최근 세수관리 차원에서 고소득 전문직과 자영업자에 대한 강력한 세무조사 방침을 밝혀, 하반기 국세청의 칼끝이 거물급 연예인들과 PD 등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008년 한류스타 배용준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여 23억여원을 추징한 적이 있고, 배용준 씨 측은 소송을 냈지만 지난 6월 법원에서 패소한 바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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