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조직 신설...감시 관리 대폭 강화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일을 기해 공시 1~4팀이던 기존 조직을 공시서비스팀과 공시 1~3팀으로 개편했다. 기존에 업종별로 나뉘어 있던 각 팀의 업무는 소속부별 담당으로 바뀌었다.
이번 개편은 지난 5월의 소속부제 개편 및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 5월 한국거래소는 기존의 벤처·일반기업부를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신성장기업부 등 4개 소속부로 분류하고 시장 건전성 향상을 위해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지정·발표했다. 기업들의 실적과 성격에 맞게 세분해 적절히 관리하고 특히 투명성 등에 있어서 주의를 요하는 기업들은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관리종목 및 투자주의 환기종목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게 됨에 따라 시장의 건전성이 한층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속부별로 구분·관리됨에 따라 적절하고 신속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1팀은 다른 팀에 비해 회계 담당 인원을 늘려 한계기업들의 회계 부정 등의 문제에 대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거래소는 그동안 꾸준히 시장 정화를 위한 조치들을 마련해 왔다. 지난 2009년에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제도를 도입해 부실기업을 퇴출시켰고 올해는 소속부제를 비롯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지정했다. 관리종목 및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대해서는 최대주주 변경 등 실질적 경영권이 변동했거나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이나 반기 매출액이 7억원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조사키로 하는 등 규정을 강화했다.
그 결과 코스닥 시장의 상장폐지 종목은 올해들어 34개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59개에 비해 줄었고 관리종목도 34종목으로 전년 동기의 47개사에서 감소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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