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단독]코스닥 부실 잡는 '돋보기팀' 등장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거래소 조직 신설...감시 관리 대폭 강화

단독[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의 부실기업들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조직 개편을 통해 관리종목과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집중 감시하게 된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일을 기해 공시 1~4팀이던 기존 조직을 공시서비스팀과 공시 1~3팀으로 개편했다. 기존에 업종별로 나뉘어 있던 각 팀의 업무는 소속부별 담당으로 바뀌었다.
이번 개편으로 공시 1팀은 관리종목,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우량기업부를 담당한다. 2팀은 스펙, 외국기업, 벤처기업부, 신성장기업부를, 3팀은 중견기업부를 각각 맡게 된다. 신설된 공시서비스팀은 공시팀을 총괄하면서 제도와 업무기획 등을 다룬다.

이번 개편은 지난 5월의 소속부제 개편 및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 5월 한국거래소는 기존의 벤처·일반기업부를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신성장기업부 등 4개 소속부로 분류하고 시장 건전성 향상을 위해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지정·발표했다. 기업들의 실적과 성격에 맞게 세분해 적절히 관리하고 특히 투명성 등에 있어서 주의를 요하는 기업들은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관리종목 및 투자주의 환기종목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게 됨에 따라 시장의 건전성이 한층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속부별로 구분·관리됨에 따라 적절하고 신속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1팀은 다른 팀에 비해 회계 담당 인원을 늘려 한계기업들의 회계 부정 등의 문제에 대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공시팀을 기능별로 개편하게 돼 소속부별 특화·차별화된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특히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관리·감독이 가능해져 부실기업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그동안 꾸준히 시장 정화를 위한 조치들을 마련해 왔다. 지난 2009년에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제도를 도입해 부실기업을 퇴출시켰고 올해는 소속부제를 비롯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지정했다. 관리종목 및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대해서는 최대주주 변경 등 실질적 경영권이 변동했거나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이나 반기 매출액이 7억원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조사키로 하는 등 규정을 강화했다.

그 결과 코스닥 시장의 상장폐지 종목은 올해들어 34개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59개에 비해 줄었고 관리종목도 34종목으로 전년 동기의 47개사에서 감소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