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제도 복권만 같아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상반기 복권 판매액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1일 상반기 복권 판매액이 1조3768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1년새 1270억원(10.2%) 늘어난 규모다. 2002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던 복권 판매액은 금융위기가 불어온 2008년부터 반등세로 돌아서서는 올해 상반기 10%나 급증했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서민들이 복권에 희망을 걸기시작했다는 뜻이다.
12종의 복권 중 상반기 최고 인기품목은 '로또'였다. 상반기 판매액은 1조3194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95.8%를 차지했다. 2월초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는 최근 3년간 최대 당첨금액인 125억7000만원짜리 1등이 나오기도 했다. 2009년과 2010년 최고 당첨금은 각각 106억원과 117억원이었다.

어려운 경제와 불안한 노후를 틈타 '연금' 복권도 매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월 500만원씩 20년간 나눠 받는 연금복권은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40·50대의 중장년층 남성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달 정부의 조사결과 1등 당첨자 8명 중 40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명이었다. 직업도 직장인이 6명, 성별은 남성이 5명이나 됐다. 사용처도 '생활비'에 쓰겠다는 소박한 답변이 다수였다. 나머지 답변 역시 '저축'(2명), '대출금 상환'(2명), '결혼자금'(1명)등 평범한 소망들이었다.

다만 로또 1등 당첨자들은 '주택과 부동산 구입, 재테크'에 쓰겠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당첨사실도 42%는 배우자에게는 알리겠다고 했지만, 30%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국내이슈

  •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해외이슈

  •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포토PICK

  •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