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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브라질 투자 늘리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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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빨라 신블루오션 부상…상반기 6400억원 규모로 증가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브라질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은 지난 몇 년간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7월을 포함한 상반기 브라질 투자금액은 6억달러(64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달러에서 3배 증가했다. 짧은 기간 동안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우리 기업들의 브라질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상반기 브라질 아마조나스주에 위치한 마나우스(Manaus) 텔레비전 생산공장을 두 배 이상 확장투자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상파울루주에 있는 캄피나스(Campinas) 공장에서 태블릿PC를 제조하기 시작하는 등 투자를 늘렸다.

현대차는 올해 초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Piracicaba) 공장에 6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15만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현대중공업도 중장비 생산을 위해 리우주 이따치아이아시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내년 말까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현대중공업이 현지업체와의 합작이 아닌 100% 단독 투자로 공장을 설립하는 첫 사례로 꼽힌다.

이렇게 브라질 투자가 급증하는 것은 브라질이 여타 국가들을 압도하는 경제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 나라는 지난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경제규모가 우리나라보다 낮은 세계 15위권에 위치했다. 하지만 불과 5년 만에 무섭게 성장해 2010년 기준 7위로 올라섰다.
식량과 광물 등의 글로벌 원자재 수요증가에 힘입어 오는 2030년에는 중국과 미국, 인도에 이은 세계 4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이 같은 브라질의 성장성을 바라보며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평가다.

코트라(KOTRA) 브라질 현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브라질 투자 및 생산을 늘리고 있다”며 “브라질에 대한 관심은 대기업뿐 아니라 이제 중소기업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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